거실에 130인치 홈극장으로 변신, 초단초점 미니빔 체험기

기사입력 2015-11-08 03:20:40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종편으로 다양해진 TV채널을 비롯해 유튜브나 TV캐스트와 같은 온라인 영상까지, 수많은 영상이 화수분처럼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다. 더 크고 더 선명한 화질로 다채로운 영상을 즐기려는 욕구는 플랫폼을 불문하고 끝없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감상하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모름지기 스포츠와 영화는 큼지막한 화면으로 봐야 제 맛이다. 100인치 이상으로 남부럽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LG전자에서 출시한 초단초점(超短焦點) 미니빔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벽에서 38cm만 떨어져도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구현한다. 좁은 우리 집 거실을 탓할 필요도 없었다.

가볍고 콤팩트한 초단초점, 연결성도 뛰어나

1.9kg에 불과해 한 손에 충분히 잡힐 만큼 작고 가볍다. LG전자측에 따르면, 초단초점 프로젝터 중 세계 최경량 수준이라고 한다.

성인 남자인 내 손바닥 위에 딱 올려진다. 마치 두꺼운 외장하드 같은 느낌으로 노트북 크기만했던 기존 빔프로젝터들에 비해 확실히 콤팩트해졌다. 집에서 보관하기도 깔끔하고, 오토캠핑 등 야외에서 사용하게 될 때도 휴대가 편리하다.

여러 외부연결 단자들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PC나 셋톱박스와 연결할 HDMI 단자 외에도 USB 단자가 있고 공중파 수신이 가능한 광케이블 입력 단자도 눈에 띈다. 집에 있는 IPTV를 연결하거나 광케이블을 연결하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을 대 화면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빔프로젝터 TV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볼록 거울이다. 이 거울을 통해 영상을 반사하는 방식을 채택해 일반 프로젝터와는 달리 영상을 앞이 아니라 뒤로 쏘고 이것이 거울에 반사되어 출력된다.

투사 거리에 대한 부담을 줄인 초단초점 프로젝터

빔프로젝터는 일정 공간 긴 투사 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화면 방해 없이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동이 가능한 미니빔일지라도 새로 이사한 집이 아니고서는 이미 가구와 짐이 들어찬 가정집에서 대형화면을 구현해줄 장소를 찾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하지만 PF1000U라면 가능해진다. 짧은 투사거리로 초대형 화면으로 비춰준다. ‘초단초점’ 미니빔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간의 최소 거리가 일반 프로젝터의 1/10 수준인 약 38cm만 확보되면 100인치(254cm) 이상의 대형 화면이 연출된다. 실제로 50cm쯤 되자 130인치까지 화면이 커졌다. 물론 100인치가 가장 초점이 정확하고 선명하지만, 더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것도 해상도가 나쁘지 않았다. 참고로 이 제품은 대부분의 소형 프로젝터보다 선명한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두손들고 환영할만한 빔프로젝터다. 기존 빔프로젝터들로는 대화면을 위한 긴 투사 거리가 필요한데, 늘 아이들이 거실 한복판을 지나다니면서 머리로 화면을 가리고 그림자 장난을 치게 되는 상황. 하지만 PF1000U는 미니빔을 스크린이나 벽면 바로 앞에 두어도 거대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화면 방해 없이 시청이 가능했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화면, FHD 해상도로 극장처럼 생생한 화면 구현

가족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해외 축구를 감상해봤다.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있는 듯 사람의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구현되기 때문에 경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주말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대화면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해도 시원시원할 듯 싶다. 넓은 화면을 봄으로써 실제 경기장 관람석에서 멀리 있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 보다 훨씬 박진감 있게 시청일 것이다. 미니빔 PF1000U은 TV 수신 튜너가 탑재되어 집에 있는 광케이블과 연결만하면 지상파 방송을 바로 시청할 수 있었다. LG전자 TV의 고유기술인 ‘트리플 XD 엔진’이 내장 됐다.

실내에선 낮에도 감상 가능, 오토 캠핑에도 OK

프로젝터의 필수 체크사항 중 하나인 밝기는 어떨까. 1000안시루멘 15만대 1의 명암비로 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빔프로젝터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대에도 비교적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참고로 크기가 큰 회의실용 프로젝터가 보통 2000안시루멘, 손바닥만한 소형 프로젝터들이 50안시루멘~800안시루멘이다.)

이렇게 야외에서 쏴보아도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캠핑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제품이겠다. USB 메모리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거나 야외용 HDTV 안테나로 실시간TV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미라캐스트, 블루투스 등 편의 기능도 다양

유선 연결은 기본이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면 미라캐스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미니빔의 250cm 화면으로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이 제품을 천장에 메달면 어떨까. 멀리 두지 않아도 대화면을 볼 수 있고, 화면 상하를 반전시킬 수 있어 별도로 브라켓 구매가 가능하다.

대화면 고화질 영상에는 고음질도 필수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사운드바, 스피커 등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음향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방에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조용하게, 거실에서는 블루투스 사운드바를 연결해 실감나게 영화를 보고,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감상이 가능하겠다. 사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일반 가정집에서는 미니빔만의 출력 사운드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 했다.

미니빔 PF1000U를 체험하고 나니 작은 방 한 켠을 홈시어터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좁은 집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어려울 것 같던 홈극장 만들기가 현실이 되려는 순간이다. 동급의 초단초점 빔프로젝터들 대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최경량의 디자인까지 메리트가 높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거실에서도 화면 방해 없이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싶거나 작은 방에서도 골리앗 같은 대화면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초단초점 미니빔을 추천한다. 제품 사이즈는 131 x 309 x 128 mm이며 램프 수명은 30,000시간이다. 가격은 150만원.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