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에어로다이내믹 0.24Cd 공기저항, 평균연비 20㎞/L 이상기록한 신형 K5 HEV

기사입력 2015-12-04 02:04:21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연비 깡패’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다. 평상시 주행으로 달려도 평균연비는 리터당 20㎞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가 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신형 K5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신형 K5(2세대)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11월 말까지 5개월간 2만 6,222대가 판매된 국내산 중형차 시장의 감초다.

이날 출시를 알린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2.0리터 GDI(직분사 엣킨슨사이클)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승은 이날 오전내내 내린 눈이 녹아 노면이 촉촉한 도로에서 이뤄졌다. 킨텍스를 출발해 인천 서구 카페아라까지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고속주행 구간이 대부분으로 왕복 60㎞ 거리를 달리며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경험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달리기 성능도 좋아졌지만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이 주행할 수 있는 외형 디자인의 특성을 가진 만큼 연료를 얼만큼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시승에 임했다.

주행한 평균연비 결과부터 보면 리터당 21.4㎞를 기록했다. 60㎞를 주행하는데 2.8리터 연료(무연휘발유)만 사용한 수치다. 시승구간 도로마다 규정최고속도인 60~100㎞/h로 달렸고 이차가 가진 첨단 주행장치(어드밴스드 액티브 크루즈컨트롤)를 최대한 활용했다.

트립컴퓨터에 기록된 이 같은 수치는 하이브리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연비향상을 위해 기아차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됐기 때문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배터리용량이 기존 모델대비 13.2% 향상됨으로써 EV모드 주행거리를 늘리고 효율적인 회생제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용변속기가 적용됐다. 공동고시신연비 기준으로 제원상 공인연비는 17.0㎞/L(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CF광고 영상을 통해 인지시킨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개폐 장치도 한몫을 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개폐 시스템이 적용됨으로써 공기저항을 줄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됐다. 이 장치는 냉각수온도와 주행속도에 따라 그릴덮개가 자동 개폐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 Active Air Flap)으로 에어커튼을 통해 공기가 부드럽게 차량을 타고 흐를 수 있게 디자인됐다. 이로 인해 공기저항계수(연구소자체 측정수치)가 0.24Cd를 기록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탁월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심장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회생제동시스템이 극대화됐다.

기존 하이브리드의 약점으로 꼽았던 동력성능도 개선됐다. 6,000rpm에서 최고출력 156마력, 5,000rpm에서 19.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 5.5% 향상시키고, ‘38kW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실사용 구간인 1500~2000rpm 사이 저중속 구간에서 전기모터의 강력한 가속성능을 발휘하고, 고속 구간에서는 효율적인 GDI 엔진의 안정감 있는 힘으로 동력성능이 개선되면서 동급 가솔린을 뛰어넘는 수준의 가속력와 반응성을 발휘한다.

연비와 성능, 디자인까지 부족함이 거의 없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다운 연비’에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주행성능과 무게감은 운전 본연의 맛과 재미를 더해줬다.

시동 버튼을 눌러도 엔진은 반응이 없다. 정적이 흐를 뿐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거의모든 유저들이 경험했기에 이젠 놀라운 상황도 아닐 것이다.

가속페달의 반응에서부터 이전 모델과 비교될 만큼 밀어 붙이는 추진력이 나아졌음이 느껴졌다. 감히 가솔린 엔진과 비교를 해도 전혀 손색 없을 성능으로 봐 진다.

연비 주행을 위해 에코(ECO)모드로 달렸고, 타력주행뿐만이 아니라 배터리량을 체크하며 EV(전기모터)모드 주행을 이어갔다. 에너지 흐름도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며 주행하다 보니 어느새 경제운전마스터가 된 것만 같다.

현재 자동차는 굴러만 가는 이동수단을 뛰어넘어 첨단 편의장치들로 탑승자들의 생활에까지 간섭하기 시작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8인치 터치스크린에는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고, 실내온도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최신지도도 간편하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량도 충전 케이블 없이 올려놓기만 해도 채워진다. 똑똑해졌다.

럭셔리 대형세단 부럽지 않을 만큼 주행안전장치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갖췄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어드밴스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SCC) 등이 주행안전과 편의를 실시간으로 돕는다.

이 밖에도 하이브리드 실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EV모드 사용을 운전자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에 실시간으로 에너지 흐름도를 표시해주고, 경제/보통/비경제로 주행 성향을 표시해 최적의 연비효율을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연계된 관성주행 안내기능을 통해 운전자에게 가속페달 해제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사용을 줄이고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경제 운전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내년부터 정부가 1km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격에서도 ‘착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별도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전용주차장 이용,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 제외 등의 혜택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1년 2만㎞ 주행을 가정했을 때, 5년간 유류비를 동급 가솔린 세단 대비 3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비롯해 높은 연료효율성과 파워풀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전계약 한 달 만에 8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기본기에 충실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더불어 국내 중형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중화 일조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고양(경기)=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