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동영상)] 더욱 강력해진 영국산 팔방미인, 올 뉴 XF

기사입력 2016-06-27 08:00:53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재규어 디자인만의 일관된 원칙과 원칙을 벗어나지 않은 하체, 유행을 앞서가는 첨단장치, 더욱 강력하게 다져진 심장과 무게 감량이 만들어낸 결과죠. 2세대 XF~ 8년만에 풀 체인지 된~ ‘이안 칼럼’의 작품~ ‘올 뉴 XF’입니다.

재규어 차량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재규어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안칼럼 디자인철학을 모조리. 함축시켜놓은 ‘올 뉴 XF’입니다.

▶▶ Jaguar ALL New XF 20d REVIEW ▶▶

누구나 이차의 디자인을 보면 ‘재규어구나~’라고 보여질 만큼 재규어 만의 일관된 디자인에서 존재감을 풍깁니다.

전면 휠 아치부터 바디 측면을 따라 흐르는 강렬한 웨이스트 라인.

전조등에서 보닛을 가로지르는 유려한 플로팅(Fluting) 디자인.

클래식한 재규어 만의 디자인 DNA를 고집하면서도 유행을 앞선 첨단 자동차 디자인의 공기역학기술을 고스란히 함축시켜놨는데요. 역대 재규어 모델들 중에 가장 낮은 0.26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차 올 뉴 XF가 말이죠~

뉴 XF와 마주해보면 당당함 표현하는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와 모든 공기를 빨아들일듯한 큼지막하고 과감한 그릴이 이차의 인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강인한 인상으로 성능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앞으로 달려올 것 같은 공격적인 얼굴 입니다.

실루엣 라인만 봐도~ 고속으로 들려가는 듯한 쿠페 모습이 연상됩니다. 뉴 XF와 마주하는 모든 각도에서 역동적인 관능라인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대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과거의 특징들이 통합됨으로써 한눈에 매혹적인 모습을 풍깁니다.

한마디로 ‘팔방미인(八方美人)’입니다. 굴러다니는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국내 판매되는 올 뉴 XF는 7가지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예상하는 모델이 2.0리터 가솔린엔진에 터보차저를 올린 ‘25t’와 2.0리터 디젤엔진에 터보터저를 올린 ‘20d’ 중에 이 차는 20d 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부가세 포함해 각각 6,380만원과 6,490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구분이 안가는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동생 뻘인 XE와 비교하면, XF는 덩치 큰 의젓한 둘째 형입니다. 맏형은 XJ죠.

2007년 XF의 최초모델 출시이래 8년간의 변화는 아주 컸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 전통적인 곡선이 진화된 세련미로 보다 젊어진 모습인데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구조와 최첨단 리벳-본딩(Rivet-Bonding) 활용과 경량 알루미늄 구조 엔진. 지능형 알루미늄 인텐시브 아키텍처 차체 등으로 몸무게를 190㎏ 감량했다고 합니다. 또한, 28% 이상 강화된 차체강성을 자랑합니다.

다이어트에 몸놀림도 아주 날렵해졌는데요. 50:50에 근접한 최적의 차량 무게배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차체크기는 이전에 비해 짧아졌지만 차축간 거리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내부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이전모델 대비 24㎜ 증가한 2열 무릎공간과 15㎜ 늘어난 레그룸, 27㎜ 증가한 머리공간으로 한층 여유로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공간활용성도 고려됐는데요. 40:20:40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구조로 505리터의 트렁크의 용량을 최대 886리터까지 확장할 수가 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기술력도 적용이 됐는데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All Surface Progress Control)과의 연결성을 향상함으로써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자신있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인컨트롤(InControl) 인포테인먼트 장치가 개입되면서~ 토크 벡터링 개입의 코너링 주행안전성이 높아졌습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와인딩 구간을 공략해보면 쉽게 경험할 수 있는데요.

오르막 코너와 내리막 선회로로 겹겹이 이어진 코너링 성능은 일품입니다. 민첩합니다. 코너에서 속도를 오버하자 순간 자세를 잃었지만 가볍게 카운터 스티어링 휠로 자세를 잡아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올 뉴 XF가 가진 차체자세제어장치의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후륜구동이지만 사륜구동 차량의 핸들을 잡고 있는 듯한… 고속 선회 안전성을 보여줍니다.

짧은 전방 오버행과 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인테그럴 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더해지면서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주게 된 겁니다.

그만큼 뒷좌석 롤링도 억제가 됐는데요. 장시간 뒷자리에 앉아 있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멀미가 거의 안 생긴다는 겁니다. 믿음이 가는 하체구조죠.

그렇다고 승차감이 하드 하거나 말랑말랑하지도 않습니다. 주행상황과 노면상태에 따라 적절히 차체를 조절하는 하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18인치 타이어사이즈인데요. 19인치나 20인치가 기본 적용됐더라면 더욱 재밌는 조종성능을 보여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옵션으로 20인치 선택도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변속기는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가 선택됐는데요. 빠른 응답성과 세밀하게 설정된 기어비로 정밀한 주행능력을 보여줍니다.

신속한 변속과 효율적인 주행성능도 모드 별로 선택이 가능한데요. 에코, 윈터모드, 스탠다드, 다이내믹 등 4가지 주행모드로 나눠놨습니다.

스톱/스타트 엔진시스템으로 연료효율성을 높혔고요. 더불어 CO2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이 녀석이 국내에서 인증받은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4.2㎞인데요. 실제 주행에서도 이 정도 수치는 기록하는 걸로 보이더라고요.

(복합 14.2㎞/L, 도심 12.6㎞/L, 고속도로 16.8㎞/L)

올 뉴 XF 20d. 이 녀석의 심장은 자랑할만합니다. 알루미늄 소재를 바탕으로 경량화와 고성능, 고효율 엔진인데요. J사의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인제니움 디젤심장입니다.

터보차저가 더해지면서 1,750~2,500rpm에서 43.9㎏m의 최대토크로 묵직하게 밀어붙입니다. 4,000rpm에 도달하면 18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가속을 이어가는데요. 중고속에서 꾸준히 밀어붙이는 묵직한 가속감으로 안정된 느낌입니다.
제원상 안전최고속도는 229㎞/h이고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1초면 통과합니다. 이 덩치에 2리터 심장으로 퍼모먼스 감성은 일품입니다.

실내를 보면~ 12.3인치 가상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4가지 다른 그래픽화면 선택이 가능한데다가 내비게이션 화면을 계기판에 풀 스크린으로 띄울 수 있습니다. 지형정보를 쉽게 인식함으로써 효과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속도계 수치는 지도 아래 작은 수치로 보여주긴 하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한 인지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모니터는 12.2인치 터치스크린인데요. 이전모델과 비교하면 엄청난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XJ에서 선보였던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로 반응속도가 빨라졌고요. 픽셀 수도 많아지면서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내비게이션은 60GB SSD 내장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온-보드 맵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내 속도가 신속하고 정확하다고 합니다.

이밖에 방향 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멀리서도 존재감이 넘치는 모습인데요.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이라고 합니다. 광파이프 기술로 일정한 밝기의 선명함으로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이라고 합니다. 또,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은 맞은편 차량의 거리를 감지해 헤드라이트를 조정합니다.

재규어는 자동차 디자인의 일관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현재보다 더 미래적인 라인으로 승화된 2세대 XF인데요. 다운사이징 엔진에 연료효율성과 정숙성, 퍼포먼스까지…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나무랄 곳 없는 ‘올 뉴 XF 20d’ 였습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