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차 피부를 지키는 유리막 코팅, 알고 시공하자

기사입력 2016-12-03 09:01:00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그 종류가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과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는데 정성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건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 여자들 이상으로 패션에 민감한 요즈음 남자들도 자신의 피부에 아무거나 바르거나 쓰지는 않는다. 본인의 개성을 완성하는데 있어 어떠한 화장품을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들에게 얼굴 이상으로 깨끗하게 보여지기를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니는 이동수단 자동차다. 새 차 또는 오래된 차이든 깨끗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차를 가지고 있는 남녀 열명 중 아홉 명은 애지중지 하는 내 차가 항상 깨끗하고 말끔하게 보이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늦가을을 넘어 초겨울로 접어드는 요즈음은 내 차의 피부가 눈에 띄게 푸석푸석 해 보이기에 세차에 있어서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소중한 내 얼굴과 차의 피부에 보습과 영양공급은 어떻게 바르고 뿌리고 닦아내느냐에 달렸다. 

세차는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자동차의 화장법이다. 최근에는 주유소에 설치 된 기계 세차보다 깨끗하고 시설 좋은 대형 셀프세차장과 실내 전문장비를 갖춘 디테일링샵이 늘어나면서 주말에는 밤 늦도록 닦고 바르고 광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 피부 관리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막코팅’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보고 들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리막코팅’이라고 불리는 ‘글라스코팅’은 사람으로 치면 피부인 자동차 외부 도장 면에 아주 얇은 막을 씌워 오랜 시간 동안 광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흠집이나 기스, 부식 방지와 발수효과 등의 기능이 있는 ‘유리막코팅’은 페인트로 도장된 외부 면에 코팅 액체를 골고루 도포하여 초박막 피막을 만들어줌으로 자동차의 피부를 보호하고 고유의 색깔을 보다 화사하게 해주며 시공 후 세차 효과는 물만 뿌려도 쉽게 셀프케어가 가능하다.

유리막코팅의 일반적인 시공 과정을 보면 먼저 일반적인 고압을 이용한 물 세차 후 막 출고 된 새 차가 아닌 이상 연마기를 이용해 차체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연마기로 연마 후, 코팅 처리를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며, 아울러 유리창도 유막 제거제로 유막을 깨끗이 제거한 후 발수코팅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얼핏 보면 5만원 이상 하는 프리미엄 세차를 통해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효과로 보일 수도 있다. 근사하게 설명은 해주지만 옆에서 아무리 들여다 보고 있어도 재료들이 모두 다 정량을 가지고 꼼꼼하게 다 사용하는지 알기 어렵고, 시공 가격도 일반적인 세차처럼 동일하지도 않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대치에 따른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험해보기로 하고 주변 탐색을 통하여 가장 최신제품을 골라 글라스코팅을 해보기로 했다.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은 서울 집에서 40Km나 떨어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셀프세차장이다. 프리미엄 워시와 유리막코팅을 원하는 수입차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한다. 

주행거리도 4만Km 가까이 돌아다닌 i30의 칼라는 초코렛, 색상 선택 이후에도 잘 한 일인가 몇 번씩 반문했고, 잦은 외근으로 먼지가 심한 봄에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지만 더럽다고 생각 될 때 마다 집 앞 주유소 내 세차장에 들러 손수 문지르고 닦는다. 

그래도 잊지 않고 뽀얗게 되기 전에 세차를 해온 덕에 외관은 깨끗한 편이다. 아주 다행히 흔한 문콕과 눈에 띄는 흠집은 없었다. 더러우면 일반적인 세차뿐만 아니라 물왁스를 한 번씩 발라주지만 점점 광택을 잃어가는 건 내 탓이기에 차에게 미안할 뿐이다.

먼저 디테일링 세차를 시작한다. 유리막코팅 시공 전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해주는 물세차는 필수. 세차 후에는 표면에 들러붙은 타르와 철분을 제거해야 하며, 외부도장 상태도 함께 확인해본다.

시공해주는 작업자에게 유리막코팅은 무엇이고 하면 뭐가 좋은 지 꼬치꼬치 물어봤다. 자동차 외부 도장면은 색을 내는 컬러코트와 광을 내는 클리어코트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블랙, 레드, 실버, 화이트 등 고유의 색을 입히는 게 컬러코트라면 반짝이는 광을 내고 색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투명 보호층을 입히는 것이 클리어코트이다. 차가 공장에서 출고됨과 동시에 클리어코트는 손상되기 시작하며, 동시에 광이 죽고 본연의 색은 나만 모르게 칙칙해져 간다. 한마디로 유리막코팅은 클리어코트 위에 막을 입혀 도장과 광택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우리 주변에는 유리막코팅 업체가 넘쳐나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만 국산 및 수입품 포함해서 수십 가지가 넘지만, 제대로 된 유리막코팅이 무엇인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개인이 그걸 알 길이 없다. 내 차를 마음 편히 믿고 맡길 만한 업체를 신중하게 찾는 것 정도가 우리 같은 소비자가 그저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작업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시공에 따른 소소한 작업들을 의뢰해 검증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공한 유리막코팅제는 소낙스, 폼포나치, 하이퍼쉴드 등의 나름 그 세계에서 유명한 브랜드 대신 슈프림코트라는 제품으로 사라져가는 북극곰을 생각해서 불소 성분이 없는 친환경제품을 선택했다. 

설명에 따르면 차체 도장면을 보호하고 광택을 유지하는 기본기능에 외부충격에 도장면을 보호하는 능력을 특화 시킨 제품이라고 한다. 3시간 가까운 시간에 걸쳐 시공이 끝난 후 보닛에 라이타로 충격을 가해 흠집을 내고 닦아보니 흠집이 사라졌다. 물리적 손상 없는 충격의 흠집에서 도장면을 보호하는 코팅제 능력이 의심스러워 몇 번이나 흠집을 내봤지만 신기하게도 같은 결과를 보여줬다. 

유리막코팅 시공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한 몇 단계 과정을 거친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차체 도장면 상태를 확인한 후 꼼꼼히 물세차 후 철분과 타르 등 이물질을 씻어낸다. 흠집이나 기스가 많은 중고차는 광택작업이 추가되지만, 막 출고 된 신차나 오래되지 않은 새 차의 경우는 출고된 차량의 상태 체크 후 도장면 정리를 실시한다. 

유리막코팅제의 흡수와 밀착을 최대화하기 위해 탈지제로 도장면 유분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내 완벽히 말린다. 이렇게 한 후 본격적인 유리막코팅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첫 번째 순서는 마치 여자들이 화장할 때 스킨로션이나 에센스를 바르듯이 스펀지에 세라믹코팅제를 정량에 맞게 가득 묻혀 차체 전체 구석구석 부드럽게 바른다. 

두 번째로 유리막 코팅 기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지 괸리제인 메인터넌스를 올려 시공 후 세차 시 차주 스스로가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유리막 위에 결착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발수성 등을 높혀 주는 유리발수제를 입히는 작업으로 마무리된다.

마치 결혼식을 앞둔 신랑신부의 화장을 해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냥 구슬땀 흘리며 열정적이지만, 몹시 신중하게 시공 중인 작업자 옆에 붙어 궁금했던 질문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유리막코팅 시공에 적절한 때는 언제인가요? 특별히 더 좋은 시기는 없지만 신차 상태일 때 제대로 시공 받아 관리하는 게 좋다고 설명해준다. 유리막코팅이 필요한 이유도 물었다. 세차를 자주 해주고 왁스도 직접 발라주는 차를 정말 아끼는 사람과 그 반대로 세차는 아주 먼 남의 나라 얘기로서 차를 이동수단으로 속된 말로 막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유리막코팅은 필요 없다고 한다.

자동차생활에 있어 내 차의 외장 관리에 평균 이상 관심 있거나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 가볍게 손세차를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것이 기능성 오일 화장품과 같은 것이 유리막코팅이다. 차체에 페인팅 된 칼라 보호를 통해 고광택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으며, 시공 후 보다 쉽게 세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적게는 20만원 이상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하는 유리막코팅 후 올바른 관리방법은 따로 있을까? 최대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직접 손세차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가벼운 물왁스는 괜찮지만, 세차 시 너무 강한 케미컬과 고체왁스는 피해야 한다고 한다. 코팅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막코팅을 시공 받은 지 일주일이 넘었다. 초겨울을 알려주는 비도 맞았지만 상쾌한 것은 결코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끝으로, 유리막코팅 시공 후 기대한 것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이유는 시공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곳을 찾다 보면 낮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했거나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적정량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이라고 시공을 한 경우일 것이다.

주차장에 서 있는 내 차가 반짝반짝 빛을 내기 위해 유리막코팅을 한번쯤 고려해본다면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품질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무엇보다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곳에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작업자에게 시공을 받아야 높은 만족도의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이다.

물왁스에 비해 지속성이 장점인 유리막코팅이 반영구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외부와 항상 노출되는 자동차 표면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코팅층은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선택해 제대로 시공 했다면 지속 기간은 최소 1년에서 3년으로 글라스코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적게는 20여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유리막코팅을 제대로 된 하고자 한다면 국산과 수입품을 포함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제품 가운데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하며 주변에서 먼저 경험해 본 조언이 필요하다. 시공 만족도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증된 업체를 통해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유리막코팅 시장에 뛰어든 슈프림코트 관계자에 따르면 “유리막코팅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고 시공 이후의 지속성이 만족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시공 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업체와 수준 높은 품질의 제품, 그리고 무엇보다 숙련도 높은 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happyyj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