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부연쇄사망 미스터리, 사라진 정여인

기사입력 2015-02-15 0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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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명석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여인이 가족을 떠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모님의 사망 이후 많은 사기사건의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수사망을 피해 사라져버린 정여인의 실체를 추적했다.



지난 2012년,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 모(가명)씨는 약혼녀 김미선(가명)이 갑자기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김미선(가명)이 1억 5천만 원이 넘는 결혼자금을 가지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남자는 곧 약혼녀를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뒤 경찰서에 간 이 씨는 경찰이 찾은 ‘김미선’이 자신이 알고 있는 약혼녀 ‘김미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약혼녀의 신분증을 토대로 신고를 한 것이지만, 경찰서에서 만난 사람은 처음 보는 낯선 여자였다.



경찰의 추적결과, 이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의 본명은 ‘정서희(가명)’였다. 그녀는 실제로 결혼하고 남편과 자녀를 둘이나 둔 유부녀였다. 정 씨의 주변 사람들은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그녀의 부모님이 연쇄적으로 돌아가신 직후부터라고 했다.



2010년 가을, 서울의 한 주택가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2층의 안방을 전소시켰다. 정씨는 이 화재로 어머니를 잃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씨의 아버지였다. 5개월 사이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정씨는 곧 사람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제작진은 긴 추적 끝에 잠적한 정여인이 함께 지냈다는 동거남 성 모(가명)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정여인이 던진 마지막 말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성 씨는 “나한테 그러더라고요, 도망갈 거라고. 도망가야겠다.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정여인은 그에게 스스로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성 씨 역시 그 이후로 정여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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