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시승기] 퍼포먼스 쿠페로 재탄생한 2세대 신형 벨로스터

기사입력 2017-11-29 07:59:07

완벽한 하체조율과 역동적인 핸들링, 재빠른 가속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전방충돌방지장치와 자세제어시스템을 해지하고 고저차가 심한 인제스피디움 코너링을 풀가속으로 공략했다.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서킷을 질주하는 시승에서 내년 1월 출시될 신차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언더스티어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렸다’는 신형 벨로스터 개발연구원들의 설명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서다. 

차체를 옆으로 날릴 정도로 신형 벨로스터의 한계점까지 몰아 붙였다. 알록달록 화려한 랩핑으로 신형 벨로스터 디자인을 숨겨놓은 위장막 차량은 코너를 진입한 라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코너를 탈출했다. 

한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 차체 밸런스 조율이다. 언더스티어 현상으로 차체를 코너 밖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입자세 그대로 수평이동하며 노면을 박차고 밀어갔다. 

기대 이상의 단단한 하체다. 쏠림 현상도 크지 않았다. 타이트하게 세팅된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하체 조율이 빛을 발했다. 일체형 서스펜션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체체 높이만 낮추고 순정 상태 그대로 레이싱을 뛰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리어를 밖으로 날리려고 해도 좀처럼 쉽지 않았다. 정확히 잘 따라 붙었다. 

재빠르고 정확한 스티어링 휠의 반응에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노면을 박차고 밀어내는 펀치력에서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2.0리터 터보엔진을 올린 벨로스터.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버전은 더 엄청난 녀석이 태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11번 코너를 탈출하며 직선주로를 풀 가속하자 1번 코너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시속 195㎞까지 속도계 바늘을 올림과 동시에 굵고 짧은 풀 브레이킹으로 속도를 줄였다. 브레이크 성능은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원하는 만큼 정확히 멈춰 섰다. 이날 시승에 투입된 모델에는 현대차 튜닝브랜드 튜익스(TUIX) ‘브레이크 패키지’가 장착됐고,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DCT(더블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1,500rpm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활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저속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고, 2,000~4,000rpm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해 실용영역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혔다”고 현대차 연구원의 설명이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포츠(SPORT) 주행모드에서 배기 사운드도 원하는 만큼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다.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시스템이다. 

3가지 사운드 모드와 음량 조절과 음색조절(저음, 중음, 고음), 가속페달 반응으로 음향 반응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팅 값을 저장해 나만의 엔진 사운드를 저장 할 수도 있게 했다. 

부족하지 않은 차량성능에 스피커를 통한 우렁찬 배기사운드도 더해졌다. 가솔린 3.0리터급의 중후한 배기사운드가 2열 하단 스피커를 통해 실내를 울렸다. 가속페달에 가해지는 힘이 나도 모르게 묵직하게 들어갔다. 퍼모먼스 스포츠 쿠페가 갖춰야 될 항목을 빠짐없이 갖췄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센터콘솔 모니터를 통해 순간토크, 가속도, 터보 부스트압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 게이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차선이탈방지보조(LKAS)’의 반자율주행기능,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운전자 주의경고시스템(DAW), 하이빔 보조(HBA), 무선 충전 등으로 주행안전과 편의장치로 가득하다. 

인제(강원)=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